저는 성남 판교에서 근무하는 입사 3개월 차 주니어 개발자입니다.
입사 1년 안됐어도 충분히.. 받을 수 있더라고요.
하다가 두 가지 난관에 부딪혔어요.
1. 성남 판교 근방에 집이 1억 아래가 없음.
이건 제가 그냥 외각쪽으로 빠지고, 출퇴근 시간을 좀 늘리기로 스스로와 합의를 봤답니다 ^-ㅠ
2. 중기청 100% 가 없음
하셨다는 분들 후기랑 비슷하지만 진짜 없긴 해요. 대부분 80%로 진행하는데가 많아서.. 하지만 부모님 도움은 받기 싫지만 부모님 없이 남은 20%를 채울 자신이 없었던 마리님은..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 피터팬.. 하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들어갔다가 어제자 게시글을 찾게 됩니다(ㅋㅋ) 정말 정보력과 운 싸움인거 같아요 100% 찾기..
물론 연락해보니 그 방은 나갔고, 부동산 중개사분께서 다른 100% 나왔는데 보지 않겠냐고 말씀하셔서 보게 된거 같아요 중개사님 개짱...
그 후에도 정보력 싸움은 계속 됩니다.
step1 . 일단 집을 보고 - 계약 의사를 밝히고 - 기금e든든에 사전신청을 합니다.
아, 이 때 가족관계증명을 하라고 하는데, 한 번도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보지 않아서.. '혼자 사는데 무슨 가족이야 ㅠㅠ'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따로 살아도 가족이더라고요. 평범한 가정 출신이시라면 부모님 이름 중 하나 적으시면 됩니다 ^-^ ... 아니라면 법원 홈페이지에서 가족관계증명서로 확인하셔야 해요. 쓰는데 한 20분쯤 걸립니다 (하하)
우여곡절끝에 제출하면 사전 자산심사가 진행됩니다. 여기서 대출 적격/부적격이 1차로 심사됩니다.
이렇게 적격이 떠야 대출이 가능합니다. 부적격자는 대출이 되지 않아용.
이후에 부동산 중개사분께 적격이 떴다고 말씀 드리고.. 계약서를 씁니다. 이 때 전체 전세금의 5%를 가지고 가셔야해요. 1억이면 500만원을 먼저 집주인에게 입금을 해야한다는 말이에요. 저는 중개사분이 중기청을 많이 진행해보셨다고 해서 쉽게 진행했어요. 다 준비해주셨거든요. 웬만해서 중기청 아시는 분들은 다 해주시는거 같아요.
부동산에서 받으셔야 하는 건 임대차 계약서 / 건물 등기부등본 / 납입 영수증 / 건축물 대장 /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입니다. 공제증서는.. 저희쪽 은행에선 필요 없으시댔는데 아마 필요할수도 있으니 가져가보세용.
이제 계약서를 받으면 동사무소에 확정일자를 받으러 갑니다. 이 때 확정일자 받으시면서 건물 내 입주민 열람서도 함께 받아서 가져가세요. 중개사분이 들고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 날 반차를 내고 갔기 때문에, 계약과 은행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어요. 근데 여러분들, 100퍼 하실거면 웬만하면 반차 말고 월차로 진행하세요.. ^^ .....
(중간에 반차 시간을 넘겨서 대표님한테 우는 소리로 "저 아직 대출 진행을 못했어요.." 했더니 대표님이 "하고 출근해요 ^^" 하고 말씀해주셨어요 사랑합니다 대표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여기에 있는 서류들을 싹 구비해갔답니다. 잘 나와있어요. 저희는 여기에 있는 [내 서류 / 회사 서류] 이것만 잘 준비해가면 됩니다. 진짜 은행원분이 "우왕 어떻게 이걸 하나도 안빼고 들고오셨어요?!" 하고 칭찬해주십니다. 아, 여기서 나머지는 다 주민등록번호가 나와야 하는데,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명서는 원래 출력하면 주민번호 안뜨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용.
내 서류 / 회사 서류 / 부동산 서류 이렇게 세 가지 준비하면 서류뭉치를 거의 한아름 안고 은행으로 가게 됩니다.
www.theteams.kr/teams/8397/post/69591
왜 월차로 진행하라 하냐면..
서류 쓰는데 두 시간 걸립니다. 진짜요.
갑자기 은행측에서 파일 큰 뭉치 하나를 주시는데, 오잉? 하면서 봤더니 중기청이 원래 작성해야하는 서류가 끝장난답니다 ^-^ ...
물론 80퍼면 거기서 반만 작성하셔도 되는데, 100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임차인이 대리인으로써, 2년 후 돈을 못돌려주는거면 우리가 법적으로 어떻게 해도 되지 ㅇ0ㅇ ? 의 서류를 쓰게 된답니다.. 그래서 또 시간이 걸려요. 중간중간에 다시 은행 심사를 하기도 하고요.. 서류 틀린 부분 수정하고 나면.. 또... 시간이 걸린답니다.. 그치만 제가 자꾸 틀려도 봐주시고 서류 많을텐데.. 제가 소심해서 계속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웃어주시고 계속 아이스브레이킹 대화해주신 국민은행 판교경제밸리점 이름 모를 직원분.. 감사합니다 ㅠㅜ
이제 저는 대출 신청도 마무리 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있어요. 근데 이사날짜가 12월 24일이라 애인의 심기가 좋지 않군요 ^-ㅠ
+) 아, 입사 1년 미만인 분들 중에 첫 출근 달, 혹은 수습때문에 월급이 깎여 나온 경험이 있는 분들은 그게 연봉에 다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월급이 200인데, 수습때문에 3개월 월급이 160이 나왔으면 연봉 2400이 아닌 2280으로 책정된답니다. 그러니까 대출 가능 금액 보려고 산정하실 시, 연봉 적는 칸이 나오면 내가 기타 이유로 깎인 금액을 다 계산하셔서 넣으셔야해용.
++) 근데 좀 놀랍긴 해요. 지금 사는 집이 21m^3에 월 35만원 주고 살고 있는데, 이사갈 집이(다세대 주택이긴 하지만) 37m^3에 월 9만원의 이자만 내도 된다는 사실이요. 집이 거의 두 배가 되는데 월세가 1/4라니.. 흑흑 진짜 6평 원룸 너무 좁은데다가 채광도 안드는 거의 지하급이라 빡쳤는데 너무 좋아요 제발 이의제기 없이 넘어갔음 좋겠어요 (욺)
승인되서 이사했습니다 (짜잔
성남 특성상 1억 한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아서 ㅠ 좀 산이긴 한데 집 자체는 깔끔하고 투룸에, 침실로 쓸 작은방이 꽤 채광이 좋더라고요(물론 7시쯤에 출근하는 사람이라 지금은 채광이 의미가 없긴 합니다)
집이 주택이라 옵션이 없어서 가전은 다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배달음식 잘 안먹는 저에게 전자레인지는 의미없어서.. 이전 원룸도 없었지만 불편함이 없었어요. 이외에 세탁기+냉장고+가스레인지까지 해서 45만원 정도 들었어요. 복비는 31만원 정도 들더라고요. 8500만원 전세 기준입니다 ^^*
1억이 넘는 집의 100%는 모르겠는데, 1억 이하 100% 진행하시는 분들은 대출 실행날짜에 예치금을 돌려받습니다.
은행에서 전화가 와요. 대출 실행되서 나온 8500만원 전부 집주인에게 입급하고 직접 예치금 돌려받을래요, 아니면 예치금 빼고 집주인에게 입금하고 예치금은 임차인(대출하는 사람)에게 돌려드릴까요? 하고 전화가 오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
★전입신고는 반드시, 대출 실행된 날 오전에 하셔야 합니다. 이유는 아래에 있어요★
이사는 애인이랑 두 명 + 6평 원룸이라 짐이 많지 않아서 용달 이사 한분 이렇게 총 3명에서 진행했습니다. 용달 이사도 11만원 정도 들었어용. 이사박스 6호 3개 + 리빙박스 2개 + 조립식 책상 1개 + 사이드테이블 1개 + 접이식 의자 1개 + 스탭퍼 1개 이렇게 옮겼어용.
후 ㅜ 근데 지금 집이 결국 부동산 지인분 집이라 2년뒤에 쫓겨나는거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기왕 자리잡은거 4년간은 살고 싶은데.
이사를 하면 실거주 확인을 위해 두 가지를 추가로 해야합니다.
1. 신용정보조사자가 실거주 확인을 위해 거주지 방문을 합니다. 이 때 전입신고는 반드시 되어있어야 해요. 정보조사자들이 세대 거주인들 목록을 뽑아오거든요. 그래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세계약서 + 신분증 두 개 챙기셔서 만나야 합니다. 서류에 전세계약서에 들어있는 내용을 적어야 할 일이 있어요.
2. 대출을 진행했던 은행에, 전입 신고후 1달 이내로 전입신고해서 주소가 바뀐 등본을 제출해야합니다. 중기청 마지막 심사자료라고 하더라고요. 1달 이내만 제출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국가서류라고 빨리 제출하시는게 좋다고 은행원분께서 얘기하셔서 ㅠ 저는 이사 후에 바로 주말이었기 때문에.. (은행이 근처에 있어서) 월요일 점심시간에 빠르게 제출했답니다.
만약 찍을 수 있으면 집 생긴거 찍어서 올릴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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